Analog Budapest

아날로그 필름 어플을 포틀랜드 빼고 전부 다 가지고 있어요. 가장 먼저 도쿄를 사고 너무 맘에 들어서 다 구매를 했는데 사실 도쿄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어플은 없어요ㅠ 도쿄는 풍경이나 인물 사진 모두에 잘 어울리는데 웨딩은 풍경을 찍기에는 너무 흐리고 붉은기가 많이 돌고, 제주와 런던은 반대로 인물을 찍으면 많이 창백해 보여요. 천원짜리 어플이니 큰 기대는 하지 않는데 아닐로그 시리즈의 아쉬운 점은 한 어플당 두세개의 필터 빼고는 거의 쓸만한 필터가 없다는 점. 특히 아날로그 부다페스트는 맨 뒤쪽에 있는 필터는 완전히 형광색으로 거의 쓸 수가 없는 필터들이네요. 그리고 하나의 어플로 통합하고 인앱 결제로 도시 필터를 구매하면 될걸 굳이 어플을 나누어 비효율적으로 구성한 점. 어쨌든 가격이 저렴하고 어플들마다 두세개는 효자노릇을 하기에 나올때마다 꼭 사게 되긴 하네요.

저는 아날로그 중에 부다페스트를 젤 먼저 샀어요! 그만큼 제일 잘 쓰고 있습니다 너무 예뻐요 기분 탓인진 몰라도 4번이 선명?해지고 더 분홍분홍해져서 애용하고 있습니다! 근데 원래 있던 6번이였나? 핑크핑크했던 그 필터 어디갔나요 퓨ㅠㅠ 최애 필터였는데요!

그동안의 아날로그 시리즈 중 가장 마음에 들어요. 특히 6-10번 필터들이 특히 마음에 드네요. 전체에 톤을 입힌 듯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예쁜 분위기 얻기가 쉽지 않았거든요. 충분히 신비롭고 예뻐서 마음에 쏙 들어요. 다음 시리즈도 기대할게요. :)

6-10번필터 사용하기 부담스러우신 분들이 많네요 하지만 필터 농도를 50퍼센트 이하로 조정하고 사용하시면 빈티지하고 러블리한 사진이 나옵니다 셀카보단 풍경사진에 알맞고 자연보다는 카페같은 실내풍경이 너무 예쁘게 나오네요 물론 셀카도 잘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도쿄>부다>제주 순입니다

도쿄 제주 웨딩 포틀랜드에 부다페스트까지 구매했는데 이런 색감을 내려고 의도하고 촬영한 사진이 아니라면 일반적인 일상 사진에 적용하기엔 부담스러운 필터입니다. 7-10처럼 의미없는 필터보다 일상 사진에도 겉돌지 않을 수 있는 필터 연구를 기대합니다. 참고로 제 탑3는 도쿄>포틀랜드>부다페스트